[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정정당당'에 대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0일 오전 신 회장은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혐의에 관해서는 검찰에서 진술하겠다며 입을 닫았다.
'정정당당'하지 못한 기업인의 모습을 보인 신 회장은 이날 누군가에게 '정정당당'을 외치기도 했다. 바로 오늘 서류 마감인 롯데그룹에 지원한 젊은 지원자들이다.
신 회장은 '정정당당'이라는 제목으로 "더 맑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롯데와 지원자의 약속"이라며 성별, 학연, 장애여부, 국적, 출신지역 등과 관계없이 열정과 역량으로 인재를 선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채용 관련 내외부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발견 즉시 지원자를 탈락시키는 원칙을 공지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