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 대표 "카지노 게임으로 연 100% 넘는 매출 성장…4분기 중국 진출 코 앞"

미투온의 손창욱 대표(오른쪽)가 20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전 프로게이머 임요환 홍보이사와 함께 자체개발한 종합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인 '풀하우스카지노'를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부채가 없는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중국에서 종합 소셜카지노 게임 런칭을 앞두고 있고, 내년 상반기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어 2017년, 2018년 미투온의 외형 확대를 자신합니다.

손창욱 미투온 대표는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투온이 지금까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 기반의 종합 모바일 소셜 카지노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면서 보여준 높은 성장성이 향후 2~3년간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상태라고 밝혔다.

미투온은 대표 게임 ‘풀하우스카지노'와 ‘풀팟홀덤’을 아시아 지역에 서비스하며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8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6억원, 51억원을 달성했다. 2013년부터 매년 1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대표게임인 '풀하우스카지노'는 블랙잭, 바카라, 룰렛 등 테이블 게임 7종과 슬롯 게임 23종을 하나의 앱 안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타사와 차별적인 점"이라며 "출시 이후 18개월 연속 홍콩 모바일소셜카지노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풀하우스카지노가 아시아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기반으로 중국, 일본,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당장 올해 4분기부터 중국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면 본격적인 외형 확대 가도를 달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투온은 또 다른 대표게임 '풀팟홀덤'을 통해 국내 홀덤시장의 저변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미투온의 ‘풀팟홀덤’은 포커 종목 중 가장 인기 있는 ‘텍사스 홀덤’을 온라인과 모바일로 구현한 게임으로, 전세계 서비스 대상 지역에 한국이 포함돼 있다"며 "지난 5월 국내에서 ‘풀팟홀덤:더지니어스’ 모바일 버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출시됐으며, 9월에는 글로벌 버전이 나왔다"고 전했다. 텍사스 홀덤은 마인드 스포츠의 한 종류로, 도박 및 사행성 게임과 구분되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승률을 높이는 게임이다.

미투온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VR개발 전문업체와 손을 잡고 VR 소셜카지노 게임 공동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슬롯과 테이블 게임 그리고 텍사스 홀덤까지 단계별로 VR 게임을 런칭한 후 종합 VR 카지노로 발전시킨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손 대표는 "소셜 카지노 게임 ‘슬로토마니아’를 개발한 글로벌 메이저 게임업체 플레이티카가 비상장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비롯한 중국 투자자들에게 4조원이 넘는 가격에 '러브콜'을 받은 것 처럼 아시아 지역에서 소셜카지노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미투온의 풀하우스카지노는 슬로토마니아 보다 높은 순위, 평점을 갖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8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미투온의 공모희망가는 3800원~4300원이다. 20~21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오는 26~27일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중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