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대법원에서 받은 '연령대별 개인파산·회생 사건 현황'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들어온 개인회생 신청은 4만7223건이다. 이 가운데 19∼29세 청년층이 신청한 건수는 4927건으로 전체의 10.43%에 달한다.
정 의원은 "회생신청 사유에 대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취업 준비를 하느라 학원비·생활비가 모자라 급전을 쓴 경우나 학비를 마련하느라 취업이 늦어진 청년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개인회생이 받아들여진 이후 면책받는 비율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2011년 전체 개인회생 사건 중 면책된 경우는 2만9867건으로 45%가량이었다. 하지만 회생신청이 대폭 증가한 지난해엔 면책 건수가 2만8365건으로 오히려 줄어 28% 정도에 그쳤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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