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박용만' 영상 눈길…"익숙함 대신 낯설고 험한 새 길 열겠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재계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활성화를 다짐했다. 국회의원과 기업인 대표가 한데 모인 것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자리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추미애 더민주당 대표·심상정 정의당 대표·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 의장 등 여야 지도부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상공인측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등 72개 전국상의 회장단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서울상의 회장단) 25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리셉션에서는 박용만 회장이 직접 준비한 '20대 국회에 드리는 희망 메세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눈길을 끌었다. 매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때처럼 이번에도 박 회장이 직접 스크립트 원고와 스틸사진, 배경음악 등이 손봤다.
조성제 회장은 "20대 국회는 정재계가 힘을 모아 경제 살리는 국회, 일자리 창출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는 바램을 밝혔다.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국회에 비판의 시선을 보내기 보다는 오늘 같은 자리처럼 격려와 응원을 듬뿍 보내는 것이 한국경제에 도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상공인들은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투표인장'을 수놓은 손수건을 선물했다. 손수건 상자에는 선물의 의미를 적어넣은 편지가 동봉했다. 편지에는 "수천만 국민의 표를 통해 선출돼 강력한 힘과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 항상 응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정부·국회·경제계간 소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말 김종인 더민주 전 비대위 대표를 초청해 강연을 들은데 이어 이정현 대표, 추미애 대표, 심상정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상공인 간 소통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2004년부터 경제계가 주관해 온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04년(17대 국회)은 140여명, 2008년(18대)에는 80여명, 2012년(19대)에는 14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180만원 받으며 225시간 일하지만 계속 일하고파"...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