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러시아에서 18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지하는 통합러시아당이 절반이 넘는 득표율로 선두를 달리면서 사실상 승리했다.
19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개표가 50% 진행된 가운데 통합러시아당이 53.4%을 얻어 선두에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공산당은 14.0%, 자유민주당은 13.9%, 정의러시아당은 6.2%를 얻었다.
푸틴 대통령은 투표 종료 직후 "좋은 결과가 확실하다고 선언할 수 있다"며 "사람들은 여전히 통합러시아당에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크렘린궁에 비판적인 세력의 입후보가 허용됐다는 점이 부각됐다. 일부 후보는 반체제 인사를 출연시키지 않는 국영TV에도 출연이 허용됐다. 이전 실시된 투표에서 반체제 후보의 등록조차 조직적으로 방해되거나 배제되기도 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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