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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민주당과 통합 결정으로 당명 '민주당' 사용 길 열려

최종수정 2016.09.18 11:35 기사입력 2016.09.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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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원외 민주당)이 통합키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당명을 둘러싼 혼란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약칭으로 민주당을 사용하지 못하고 '더민주'를 사용했는데, 이번 통합 결정으로 민주당이라는 이름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와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통합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의 원래 당명은 민주당이었다. 하지만 2014년 3월 김한길 민주당 당시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당시 중앙운영위원장이 창당을 선언한 뒤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확정하면서 민주당의 이름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에서 포옹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후 김 대표가 강신성 전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의 당명은 마포에 위치한 원외 민주당으로 돌아갔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당시에도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포기하는 문제를 두고서 논란이 컸다. 다만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와의 단절에 큰 의미를 두면서 민주당 이라는 이름을 포기했다.

당명 논란은 지난해 말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명을 바꾸면서 불거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멤버이자 첫 번째 당대표를 맡았던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개명했다. 이후 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둘러싼 지리한 갈등에 놓였다. 민주당은 올해 1월에 유사당명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강력 반발했다. 이후에도 민주당은 더민주측 주요 인사들이 당명을 민주당으로 표현할 때마다 비판할 때마다 논평과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 반발했다.

원외정당이었던 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신민당과 합당하고 신기남 의원을 영입하는 등 세확장에 나섰다. 하지만 민주당은 총선에서 단 한 석의 의석을 얻지 못했으며,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1%가 안 되는 0.88%(20만9872표)를 얻어 새누리당,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독교자유당에 이어 6위를 차지하며참패를 겪었다.

이후 추 대표 체제 출범 이후 통합 논의가 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추 대표는 앞서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직후 김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제가 집 나간 며느리 돌아오는 가을 전어 역할을 하겠다"면서 "오늘은 저의 통합 의지에 동의를 하시면서 당 대표실로 예방을 해주셨고 그래서 절차는 어떻든 간에 통합의 의지에 동감을 하면서 마음을 합치겠다는 흔쾌한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통합 논의가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민주당 당명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진 것은 민주당이라는 당명에는 단순한 이름 이상의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멀리는 1955년 이승만 정권에 맞서 범야권세력이 결집했던 민주당에서 정통성을 찾을 수 있다. 일종의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정통 야당의 명맥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추 대표와 김 대표가 신익희 선생 생가를 방문해 통합 의사를 밝힌 것 역시 같은 이같은 역사적 정통성을 잇겠다는 의지의 피력이다. 이외에도 민주당의 당명은 직접적으로는 1987년 김영삼ㆍ김대중 두 지도자간의 후보단일화 실패로 출범한 평화민주당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 현재의 민주당은 2011년 민주당과 친노인사ㆍ시민사회계열이 이끄는 시민통합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민주통합당이 모태다. 민주통합당은 2013년 5월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꿨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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