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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삼성③] "추석 연휴 반차 내고 고향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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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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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오후 반차 내고 고향 갑니다. 부서 내 사전 조율은 필요하지만 자율 출퇴근제가 생긴 후로는 연휴 때 고향가기가 좀 더 편해진 것 같아요."

자율츌퇴근제가 전면 도입·확산 된 삼성 계열사들의 달라진 추석 귀향길 풍경이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도 자율 출퇴근제를 전면 도입했다.
삼성 계열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자율 출퇴근제는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하루 4시간 이상만 근무하는 경우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말여행을 계획한 경우 월~목요일에 평소보다 오래 근무하고, 금요일에는 아침 일찍 출근해 오전만 일하고 퇴근하는 방식이다.

과거 삼성의 출퇴근제는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4시에 퇴근하는 ‘7·4제’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 후 7·4제를 도입했다.

자율출퇴근제는 출퇴근 시간 뿐 아니라 연차·휴가 사용도 보다 편하게 사내 분위기를 바꿨다는 평이다. 삼성 관계자는 "자율출퇴근제 도입 후 하계 휴가 계획도 '승인'받는 식이 아닌 본인이 결정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등 사내 휴가 사용 문화도 좀 더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사내 문화 변화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표적인 사내 문화 혁신사례로도 꼽히는 만큼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공시된 삼성전자 임시주주총회 소집 안건에 따르면 다음달 27일 임시주총결과에 따라 이 부회장은 본격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의 '책임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근무 시간 대신 근무 효율·성과를 강조하는 자율 출퇴근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보편화된 '유연근무체제'의 장점을 삼성에 도입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 부회장의 등기 이사 선임으로) 앞으로 이러한 사내 문화 개선·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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