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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팜탄 소녀 사진' 게재 허용한 페이스북, 역사의 참상과 어린이 누드 사이

최종수정 2016.09.10 14:45 기사입력 2016.09.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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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팜탄 소녀 사진에 관한 아프텐포스텐의 공개 질의서. 사진=아프텐포스텐 캡처

네이팜탄 소녀 사진에 관한 아프텐포스텐의 공개 질의서. 사진=아프텐포스텐 캡처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페이스북이 어린이 누드라는 이유로 삭제했던 '베트남 네이팜탄 소녀' 사진 게재를 결국 허용했다.

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성명을 통해 "이 사진이 당시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는 이미지로서 가진 역사적ㆍ세계적 중요성을 인식한다"면서 "삭제했던 게시물을 되살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사진은 1972년 미군이 베트남 정글을 태우기 위해 투하한 네이팜탄으로 인해 옷에 불이 붙자 알몸으로 울부짖으며 뛰는 9살 소녀의 사진이다.

베트남전의 실상을 가장 잘 표현한 사진 중 하나로 꼽혔지만 '어린이 누드'라는 이유로 자체 삭제한 페이스북이 비난 여론에 굴복해 결정을 번복한 것.

페이스북 측은 "삭제 게시물의 재생은 시스템상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러나 이 사진은 앞으로 우리 커뮤니티에서 공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진 허용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 대변인은 "네이팜탄 소녀는 매우 상징적이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어떤 경우에 아동 누드 사진을 허용하고, 어떤 경우는 허용하지 않을지 구분하기란 어렵다"며 "페이스북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안전하고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도록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삭제의 정당성을 주장한 바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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