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신간안내] 제갈량의 지혜에서 배우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제갈량의 지혜에서 배우다

제갈량의 지혜에서 배우다

원본보기 아이콘
제갈량의 모든 행동과 말에 담긴 심리의 법칙, 그리고 그 심리의 법칙을 멋지게 활용하는 제갈량의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풀어낸다. 말 한마디도 허투루 하지 않았던 제갈량, 그는 천하를 지배하기 위해 자신을 낮췄고 때를 기다렸다. 또한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의심하며 상대의 마음을 꿰뚫었다. 사람들은 그가 타고난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신과 같은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동풍을 빌리는 재주를 부리고 싸우는 전쟁마다 승리했다고 믿지만, 그것은 모두 그가 오랜 시간 연구한 결과이며 치밀한 계획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진 덕분이다. 그가 남모르게 공부하고 준비한 순간들이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고 하늘도 그를 도와 그와 유비에게 많은 승리를 안겨주었다.

제갈량이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관계를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정확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꿰뚫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그가 사람의 마음, 심리에 집중해서 얻어낸 결과라는 것을 알려준다. 그가 사용한 심리법칙들은 현대 사회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적용되는 법칙들이다. 제갈량은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전략가이지만 그가 즐겨 사용했던 여러 기술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우리 또한 그에 못지않은 전략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제갈량도 역시 사람이었기에 실수하고 후회한 일이 있었다. 형주를 차지하도록 유비를 끝까지 설득하지 못한 일, 마속이라는 인물을 너무 크게 보아 전투에서 패한 일 등, 그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일들이 결국 그의 발목을 잡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런 인간적인 모습까지도, 그 실수를 통해서 우리는 또 다른 전략을 얻을 수 있다.

제갈량의 지혜와 이미지는 이미 완벽한 신화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를 아직도 신적인 인물로 기억한다. 그렇지만 그의 인생을 살피다보면 그 역시 연약한 인간이었고 수없이 많은 고뇌 속에서 어려운 결정들을 내렸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언제나 강한 척, 흔들리지 않는 척 연기해 상대방을 제압했다. 항상 미래를 알고 행동하는 듯한 그의 모습은 많은 이에게 두려움을 주었다. 그렇지만 대범한 모습을 연출하고 타인의 심리를 이용한 그의 능력이 뛰어난 것이지 원래부터 신비한 능력이 그에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저자 천위안은 심리 관리 전문가로 심리설사(心理說史)의 창시자다. 심리설사는 현대 심리학 이론을 통해 역사 속 인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학문으로 역사와 심리학, 문학에 대한 깊은 조예가 바탕이 된다. 천위안은 날카로운 해석과 난세를 돌파할 통찰을 제시하며 중국 기업인과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강연자이자 컨설턴트 중 한 명이 되었다. 닝보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뿐 아니라 홍콩과 타이완,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연구와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스티브 잡스 광기의 승부사(心理喬布斯)’, ‘자공의 설득학(向子貢學說服)’, ‘인간성의 뿌리(人性之根)’, ‘상대론에 박수를 보낸다(激勵相對論)’가 있다.
<천위안 지음/정주은 옮김/아이넷북스/1만9000원>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휴식...경춘선 공릉숲길 커피축제 송파구, 포켓몬과 함께 지역경제 살린다 [포토] 건강보험 의료수가 인상분 반영 '약값 상승'

    #국내이슈

  •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해외이슈

  •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1000개 메시지 모아…뉴욕 맨해튼에 거대 한글벽 세운다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