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미국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여졌다면 후회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존경과 우정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당초 양국은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동안 라오스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두테르테 대통령이 주도하는 강력한 마약 단속방침에 대해 미국이 인권침해 우려를 표하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5일 두테르테 대통령이 "주권국가의 대통령에게 문제를 제기하지 말라"며 막말을 퍼붓자, 미국 측이 정상회담을 취소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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