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정상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3일 오후 항저우에서 4시간 이상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기후변화 문제를 제외하고는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그는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다"며 "관련 이슈는 대화와 논의로 풀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또한 시 주석은 지정학적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바른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기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와 함께 북한의 도발에도 우려의 뜻을 표한 것이다.
또 양 정상은 중국의 종교 탄압 및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의견을 제시하며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공식 비준했다. 중국과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의 38%를 차지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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