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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시기 언제일까…혼란커진 글로벌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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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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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고용지표가 미국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짓는 단서가 되지 못하면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당분간 원·달러 환율도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국제금융센터의 '미 8월 고용지표 주요내용 및 평가'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15만1000명 증가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지난 6월 27만1000명 늘어난 후 7월 27만5000명으로 증가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증가량까지 고려하면 3개월 평균 고용자수 증가량은 23만2000명이다.

◇ 美 금리인상 9월일까, 12월일까?=고용지표가 당초 시장의 예상에는 못 미치지만 이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시작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미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고용지표를 꼽았다.

이에 오는 20~21일 열리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위원들간의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파급효과가 강하게 미치는 만큼 미 연준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국제금융센터 '미 8월 고용지표 주요내용 및 평가' 자료)

(사진=국제금융센터 '미 8월 고용지표 주요내용 및 평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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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용지표 발표에 대해 시장의 평은 엇갈린다. 시장에서는 고용지표가 당초 예상치인 18만명을 하회하면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 금융시장 전문가들도 미국 경기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볼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금리를 일찍 올리면 회복 조짐을 보였던 미국 경기가 다시 침체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언급한 적정수준(7만5000명~15만명 증가)에는 부합하는데다 실업률도 지난달 4.92%를 기록, 공식 실업률이 5% 아래로 떨어지면서 사실상 '완전고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만약 미 연준이 이달 중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올해 남아 있는 금리 변경 시점은 12월 뿐이다. 11월 1~2일 한 차례 더 FOMC가 열리지만 미국 대선(8일)을 앞두고 있어 금리를 올리기에 적절치 않다.

김윤경, 남경옥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그동안 미 연준의 신뢰도 약화로 위원들의 발언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진 않다"며 "하지만 최근 완만한 인상의 필요성 등을 언급하며 조기인상을 강조했다는 점을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 '롤러코스터' 환율…당분간 혼조세 계속될 듯=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주일 간 원·달러 환율은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주 열린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된 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급등했지만 지난달 말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변화 추이(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최근 원·달러 환율 변화 추이(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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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전일대비 11.3원 오른 1125.0원에 마감했다. 이후 1114.8원(지난달 31일·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1일 1122.10원(종가)까지 오르며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은 총재들의 발언과 미국의 경제지표 등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도 이에 따라 특별한 방향성 없이 변동성을 키우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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