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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김치우에 "난 35살에 월드컵 나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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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사진=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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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나이가 뭐가 중요해. 난 서른다섯에 월드컵 나갔어."

프로축구 FC서울 황선홍 감독(48)이 옆에 앉아 있던 김치우(33)에 한 마디 던졌다. 김치우가 하루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한중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저는 대표팀은 이제 괜찮습니다"라고 하자 나온 말.
황선홍 감독과 김치우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한국과 중국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경기(한국 3-2승)를 봤다. 황 감독은 경기장을 직접 찾아 관람했고 김치우는 TV로 시청했다.

경기는 3-0으로 흐르다 3-2가 됐다. 좌우 풀백들이 실수를 하며 3분 새 두 골을 내줬다. 자연스레 경기가 끝나자 대표팀 풀백 문제가 제기됐다. 아직까지 확실한 답이 없다는 분위기였다.

김치우는 왼쪽 수비수다. 대표팀 승선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하지만 김치우는 손을 가로저었다. 그는 "선수들이 잘했다. 대표 선수니까. 그런 생각은 했다. 골을 많이 넣으면 수비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그 부분을 빼고는 다들 잘했다"고 했다. 하지만 대표팀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
황선홍 감독은 김치우에 나이는 상관 없으니 도전해보라고 했다. 그는 "월드컵에는 나가봐야지. 월드컵 예선밖에 못 나가지 않았나"라고 재촉했다. 황선홍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 나이로 만 서른넷이었다. 그는 김치우에 "월드컵에 나이가 뭐 중요하나"고 했다.

한중전 경기내용에 대해서는 "전반전은 한국이 지배하는 경기를 했다. 그래서 수비적인 면이 안 보였다. 후반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월드컵 최종예선은 한 번의 실수가 크게 보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김)치우나 (고)광민이나 모두에게 대표팀의 기회는 열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발해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끔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대편에 있던 고광민(28)은 "일단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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