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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켓 돋보기] 비타민 E가 필요할 때! '필리넛(pili n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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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선정한 ‘지구에서 선사한 건강식품 10’ 안에 들 정도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견과류. 우리나라에서도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좋다고 하여 하루에 한 줌씩 먹도록 소포장 되어 나온 제품도 많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여러 수입 견과류들도 이제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인기상품이 되었다. 그런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신기한 견과류가 우리나라에서 멀지 않은 필리핀에서 생산되어 판매된다고 한다. 필리핀의 견과류인 것을 인증이라도 하듯 필리넛(pili nuts)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필리핀의 대표적 20가지 중의 하나인 필리넛(pili nuts)

필리핀의 대표적 20가지 중의 하나인 필리넛(pili n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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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에서 고도프레도P.라모스(Godofredo P.Ramos) 공항을 경유해 또다시 비행기를 타고 타블라스 섬(Tablas Island)으로 들어가면 필리넛을 수확해 가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상품성 있는 필리넛을 선별해 내고 포장하는 등의 과정은 다른 견과류들과 다를 것이 없지만 이곳에는 필리넛만의 특별한 공정이 한 가지 있다. 필리넛의 껍질은 굉장히 두껍고 딱딱해서 망치로 내려치지 않고서는 열매를 꺼낼 방법이 없는 데다, 설사 망치로 내려치더라도 온전한 모양의 열매를 맛보기는 어려울 정도이다. 그래서 친절하게도 필리넛에는 딱딱한 껍질을 쉽게 쪼갤 수 있도록 칼집이 나 있다. 필리넛과 함께 들어있는 스테인리스 막대를 이용해서 지렛대 원리로 단단한 껍질을 쪼개면 된다.

단단한 껍질에 둘러싸여 있는 필리넛은 가공 시 칼집을 내 주는 공정이 포함된다.

단단한 껍질에 둘러싸여 있는 필리넛은 가공 시 칼집을 내 주는 공정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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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넛은 필리핀의 대표적 작물 20가지 중 하나로, 필리핀이 유일한 생산국이다. 가장 오래된 필리넛 나무의 나이가 대략 200년 정도로, 매우 강하고 긴 수명을 가지고 있다. 필리넛은 아몬드나 다른 너트류와 유사한 고소한 맛과 식감을 갖고 있다. 필리넛은 모든 견과류 중에서 비타민 E가 가장 많이 함유되어있다. 비타민 E의 뛰어난 보급원으로 알려진 아몬드에는 1.5mg의 비타민 E가 들어있는데 반해, 필리넛에는 무려 220mg의 비타민 E가 들어있는 것을 보면 필리넛이 견과류 중에서도 영양적으로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E가 풍부한 필리넛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E가 풍부한 필리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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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넛은 고소한 맛과 영양만큼 모양도 특별하다. 껍질을 벗겨내지 않은 상태로 본 필리넛의 겉모양은 하나의 디자인 상품 같기도 하다. 필리넛을 담고 있는 주머니와 껍질을 벗기는데 쓰이는 스테인리스 막대도 재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하여 패키지 전체가 친환경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리넛은 필리핀이 유일한 생산국이라는 경쟁력으로 전 세계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곧 친숙한 견과류로 눈에 띌 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글=푸드디렉터 오현경,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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