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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흔들렸던 3분새 2골…하마터면 질 뻔했다

최종수정 2016.09.01 22:05 기사입력 2016.09.0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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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중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장현수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중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수비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빨리 재정비하지 않았다면 졌을 지도 모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 골을 앞서다 막바지 두 골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표팀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중국을 3-2로 이겼다.

3-0에서 3-2로 바뀌고 경기가 끝났다. 3분 동안 흔들렸다. 한마디로 멘붕.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고 정신이 없었다. 좌우 풀백이 흔들리자 중국 공격수들이 빠르게 파고들었다.

조짐이 있었다. 오른쪽 수비로 나온 장현수는 전반 41분 패스미스를 했다. 중국이 강하게 압박하자 빨리 공을 처리하려다가 상대 선수에게 공을 헌납했고 우레이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됐다. 왼쪽에 선 오재석은 상대적으로 공격을 덜 받았지만 크로스를 몇 차례 허용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한국은 후반 29분 위하이가 때린 왼발 슈팅을 막지 못해 실점했다. 중국이 기세가 올랐다. 득달같이 달려드는 공격에 2분 뒤 한 골을 더 내줬다. 하오준민이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빠르게 상황을 정비했다. 공격이 답이었다. 중국이 동점골까지 넣기 위해 올라서자 뒷공간을 공략했다. 점점 중국이 뒤로 물러나면서 한숨을 돌렸다.

중국의 기세를 살려주면 안됐다. 중국 응원단 3만 명이 한국 골문 바로 뒤에 있었다. 중국은 더 힘을 받고 한국의 골문을 위협할 태세였다. 경우에 따라 두 골을 더 내주고 질 뻔했다.

수비를 강조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62)은 벤치 앞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6월 1일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힘없이 무너졌던 수비라인이 떠오르기도 했다. 최종예선 남은 경기. 다시는 이런 장면이 나와서는 안 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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