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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8월 판매 3%↑...내수 부진 지속, 수출이 만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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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지난달 자동차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 가량 증가하며 7월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에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까지 겹쳐 내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수출이 늘면서 이를 만회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8월 판매량은 64만1761대로 전년 동기의 62만2542대에 비해 3.09%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10만7677대로 10.57% 감소했고 수출은 53만4084대로 6.36% 늘었다.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에 각 기업들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까지 겹치며 부진을 지속했다.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은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국내 판매가 각각 24.4%, 2.1% 늘어난 반면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은 현대차는 국내 판매가 17.6%나 줄었으며 기아차 10.4%, 한국GM은 7.7%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 내수 급감·수출은 소폭 줄어= 현대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5만8447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4만2112대, 해외에서는 31만6335대를 팔았다.

8월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보다 17.6% 감소한 4만2112대를 판매했다. 승용에서는 아반떼가 6756대로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쏘나타가 5923대, 그랜저 3069대를 기록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가 5609대, 투싼 3963대, 맥스크루즈 524대 등 전년 대비 12.6% 감소한 총 1만9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제네시스 847대 포함)이 3409대, EQ900가 1093대 판매되는 등 총 4502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4만8903대, 해외공장 판매 26만7432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한 31만6335대를 팔았다.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38.3%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11.6% 증가하며 국내 공장 수출 감소분을 만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며 "신형 i30 등 신차를 앞세워 글로벌 주요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내수 부진을 수출이 만회= 기아차는 8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만9925대를 판매했다. 국내 3만7403대, 해외 18만2522대 등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한 수치다.

8월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10.4% 감소한 3만7403대를 판매했다. 파업과 특근거부로 인한 생산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의 여파 지속, 휴가철 비수기 등의 영향이 겹치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K7이 올해 1월 출시된 신형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그 외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가 줄었다.

K7이 35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각각 26.3%, 41.6% 감소하는 등 승용차 전체 판매가 16.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아차 국내 판매를 견인해온 RV 차종도 18.2% 증가한 4886대가 판매된 카니발을 제외하고는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주력 모델과 니로, 모하비 등 신차들의 판매가 모두 감소하는 등 RV 차종의 전체 판매도 4.4% 줄었다.

8월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5506대가 팔린 모닝이었고 카니발이 4886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5만6620대, 해외공장 생산분 12만5902대 등 총 18만 25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이중 해외공장 생산분 판매는 신형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 차종들의 판매 확대와 멕시코공장과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K3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56.7% 증가했다.

◆한국GM, 내수 7.7%↓= 한국GM은 지난달 총 3만5971대를 판매했다. 내수 1만2773대, 수출 2만31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실적이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7% 줄었고 수출은 5.0% 증가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5850대가 판매됐다. 이로써 스파크는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게 됐다. 말리부는 신형 모델에 대한 고객의 꾸준한 반응에 힘입어 8월 총 2777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02.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마스와 라보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832대로 292.5% 증가했다. 국내에서 유일한 경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는 최근 안전성을 한층 높이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적용한 2017년형 모델을 출시했다.

◆르노삼성, 내수·수출 모두 웃었다= 르노삼성은 8월 한 달간 1만524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 7713대, 수출 7527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실적이다.

지난달 내수 판매는 24.4%, 수출은 95.2% 급증했다.

지난 3월 출시된 주력 모델 SM6는 전월대비 1.5% 늘어난 4577대가 팔려 르노삼성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최상급 모델인 SM7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1% 늘어난 770대가 판매되는 등 7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QM3 역시 전달보다 2.8% 늘어난 1096대가 팔렸다.

수출 실적은 닛산 로그가 이끌었다. 북미 지역으로 전량 수출되는 닛산 로그는 지난달 6700대가 선적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8.2% 늘어난 것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국내 출시를 앞둔 QM6는 지난달에 348대가 수출되는 등 올해 약 1만대 수출이 예상된다"며 "QM6는 닛산 로그와 함께 르노삼성의 하반기 수출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 '티볼리의 힘'= 쌍용차는 지난 8월 내수 7676대, 수출 4502대 등 총 1만217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13.1% 증가했다.

티볼리 브랜드의 성장에 따른 견조한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수출과 내수 판매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내수 판매는 2.1% 증가해 전월의 개소세 혜택 종료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티볼리 브랜드는 24.9%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4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수출도 티볼리 에어의 글로벌 론칭이 계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8.4%나 증가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쌍용차는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의 티볼리 에어 론칭과 함께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필리핀 등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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