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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은행권 비대면 최강자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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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4대 시중銀 전체 中 '45%' 차지…비대면 고객수 확장 주력한 KEB하나銀, 실적은 '4위'

[단독]은행권 비대면 최강자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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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내 4개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이 비대면(非對面) 거래 규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국회 정무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중은행 비대면 여수신 실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비대면 금융상품 거래 잔액은 총 19조5659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당 4개 은행의 비대면 거래실적을 모두 합한 수치의 절반(약 45.27%)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어 신한은행이 8조8749억원, KB국민은행 8조6633억원, KEB하나은행이 6조114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비대면 거래란 직접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하지 않고 인터넷뱅킹ㆍ모바일뱅킹ㆍ폰뱅킹 등을 통해 이뤄지는 은행 거래를 말한다. 최근 몇년 새 핀테크(fin-tech) 붐이 일면서 각 은행이 앞다퉈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는 등 비대면 시장에서 치열한 영업 경쟁이 불붙고 있다.

이번 은행권 비대면 실적은 인터넷뱅킹ㆍ모바일뱅킹ㆍ폰뱅킹을 통해 거래된 수신(정기 예ㆍ적금, 수시입출금 등)과 여신(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 등), 펀드 등을 합산한 것이다.비대면 채널 여부는 최종 계약체결 방식에 따라 구분됐으며, 상품설명 등을 비대면으로 제공했더라도 최종 계약 체결 단계에서 대면 과정이 필요한 거래의 경우 합산에서 제외됐다.

우리은행은 각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타행에 비해 거래 규모가 컸는데, 특히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출시한 비대면 주담대 상품이 7조7099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이 출시한 인터넷 전용 주담대 상품 '아이터치(iTouch) 아파트론'은 7월말 기준 약 2200건의 대출이 집행됐다. 외에도 '스마트징검다리론(중도금 대출)', 'iTouch연립다세대론' 등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1년 전과 비교한 비대면 실적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6월(13조8606억원)에 비해 올 6월 비대면 거래 실적이 40% 이상 늘어 최근 1년 새 4개 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의 모바일뱅크 출시가 가장 빨랐던 점도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5월 국내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 '위비뱅크'를 선보였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이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광구 우리은행장(왼쪽)이 모바일 전문은행 '위비뱅크'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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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경우 대체로 비슷한 규모의 비대면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여신 항목에서 신한이 1조484억원을 기록, KB국민(4360억원)보다 다소 앞섰다.

반면 KEB하나의 경우 우리은행 비대면 거래 실적의 3분의1 수준인 6조1144억원을 기록, 시중은행 중 '꼴찌'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4개 은행 중 최근 1년 새 비대면 거래 실적이 유일하게 20%(1조5646억원) 역성장했다. 여신은 지난해 6월 5461억원에서 1조3431억원으로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수신이 6조7677억원에서 35% 가까이 줄어든 4조4201억원에 그쳤다. 공격적인 비대면 영업을 실시하며 외형 확장에 주력했으나 실제 거래실적은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다만 KEB하나 미래금융사업부 관계자는 "기존 고객 수가 타행에 비해 적은 만큼 비대면 시장에서의 미래 고객확보를 위한 전략"이라며 "당장은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최소 3~5년 뒤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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