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의 코치는 보리스 베커(48·독일), 머리는 이반 렌들(미국·56)이다. 베커는 2013년부터 조코비치의 코치를 맡고 있다. 렌들은 2012년부터 2년간 머리의 코치를 맡았고 올해 초부터 다시 머리를 코치하고 있다. 머리의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과 세 차례 메이저 우승은 모두 렌들과 함께였다.
카를로스 모야(40·스페인)는 현 세계 랭킹 6위인 밀로스 라오니치(25·캐나다)의 코치를 맡고 있다. 모야는 1998년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모야는 US오픈을 앞두고 기자들에게 "라오니치에게 빅 포(Big Four)의 시대가 끝나고 있음을 주지시키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빅 포는 조코비치, 머리, 로저 페더러(35·스위스) 라파엘 나달(30·스페인)이다. 모야는 조코비치, 머리와 라오니치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라오니치에게 "그들의 실력은 이제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네가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페더러는 올해 초 코치를 이반 류비치치(37·크로아티아)로 교체해 화제를 모았다. 류비치치가 조코비치의 절친이었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친구가 최대 라이벌의 코치를 맡게 돼 이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페더러는 이번 US오픈에 불참했다.
나달의 코치는 삼촌인 토니 나달이다. 토니는 프로 테니스 선수 출신으로 나달이 세 살때 처음으로 테니스 라켓을 쥐어줬고 프로 선수로 키워낸 인물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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