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시는 '쯔쯔가무시증' 감염이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야외활동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단순한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는 일본어로 털진드기를 일컫는 말로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는 발열성 질환을 의미한다.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30~60%로 매우 치명적이지만 치료제가 이미 나왔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하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다.
시는 "여름철에 산란한 털진드기 알이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해 성장하기 때문에 9~11월에 쯔쯔가무시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쯔쯔가무시증 주요 예방수칙은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곳(수풀, 나무 우거진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기 ▲야외 작업시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착용 ▲풀숲에 앉아 용변 보지 않기 등이다.
홍혜숙 시 생활보건과장은 "쯔쯔가무시증은 예방수칙을 잘 준수하면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야외활동 후 반드시 몸을 씻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감기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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