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국공중보건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설탕세 도입 이후 설탕이 든 탄산음료 소비가 21% 줄었으며 거주자들도 음료 대신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버클리시는 2014년 설탕이 들어간 탄산음료에 1온스당 1센트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2ℓ짜리 코카콜라 가격은 미국에서 2달러밖에 하지 않지만, 설탕세를 부과할 경우 64센트(32%) 오르게 된다. 자연히 음료 대신 물이나 설탕이 덜 들어간 음료로 눈을 돌리게 될 수밖에 없다.
음료업체들의 로비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 설탕세 도입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미국 대도시 중 처음으로 필라델피아가 설탕세 도입을 결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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