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오는 26일 기업설명회 개최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건설사업관리업체가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공사 기획과 설계, 시공, 감리, 사후관리까지 도맡는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의 첫 시범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하남감일 B3블록 아파트 건설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은 지난해 3월부터 국토부와 산하 공기업, 관련 연구기관 및 협회 등으로 구성된 발주제도 혁신 시범사업 특별 전담 조직을 거쳐 선정됐다. 전담팀은 시범사업 지침(가이드라인)도 함께 마련 중이다.
시공책임형 CM 대상사업으로는 총 6건이 선정됐다. LH가 오는 10월 하남감일 B3블록 아파트 건설사업을 첫 번째 CMR 시범사업으로 입찰 공고할 예정이다.
입찰자가 직접 물량 내역을 뽑고 단가를 산출해 입찰하는 '순수내역입찰' 대상사업으로는 총 4건이 선정됐다. 오는 10월 중에 철도공단의 평택~포승 철도건설사업 2공구 노반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경부고속도로 동이~옥천 확장사업과 하남감일 B5블록 아파트 건설, 한강하류권 급수체계조정사업 등 3건이 순수내역입찰 시범사업으로 발주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검증된 모범사례를 타 발주기관에 전파하고 필요 시 기재부와 협의해 계약법령 등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외에도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발주제도와 관행 정착을 위해 업체간 기술경쟁 유도, 발주기관의 권한·책임 강화, 입찰 변별력 개선 등 건설산업 체질 개선에 지속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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