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세계 주요 71개국 간 수출·수입액을 합친 무역액은 14조4250억 달러(약 1경6254조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2540달러)보다 5.4% 줄었다. 이는 금융위기의 여파가 남아있던 2010년 상반기 13조3600억 달러 이후 6년만에 최저치다.
그 중 상반기 수출이 가장 많이 줄어든 국가는 원유 수출 비중이 높은 러시아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3%가 줄었다. 노르웨이가 22.5% 감소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는 아시아의 수출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상반기 아시아 국가 수출액 감소율은 6.5%로 지난해 같은 기간(-6.0%)보다 더 떨어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의 수출 감소율이 11.3%로 가장 컸고 말레이시아 10.2%, 싱가포르 10.0%, 한국 9.9%, 대만은 9.1% 하락했다. 중국의 수출액도 7.7%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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