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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대위원장 사퇴…'우크라 로비'가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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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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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의 선대위원장인 폴 매너포트가 19일(현지시간) 결국 사퇴했다.

우크라이나 옛 집권당 고위인사들에 대한 로비정황 등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트럼프 캠프를 떠났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오늘 아침, 폴 매너포트가 캠프 선대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내가 수용했다"며 "폴은 진정한 전문가이며, 나는 그가 크게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로써 대선을 80여일 앞두고 캠프 조직을 개편한데 이어, 이틀만에 경선 승리의 일등공신이자 대선전을 지휘해왔던 선대위원장을 내보내게 됐다.

트럼프는 캠프 조직개편에 나서면서 매너포트의 선대위원장 직함은 유지토록 했다. 하지만 캠프 안에 최고경영자(CEO)를 신설하고 그 자리에 보수성향 인터넷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의 대표인 스티븐 배넌을 임명하는 등 사실상 캠프 좌장을 교체한 바 있다.
매너포트는 트럼프가 경선 당시인 지난 3월 말 전당대회 과반 승리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자 '경쟁 전당대회' 등을 겨냥해 영입한 워싱턴 정가의 주류 선거전문가이다.

매너포트는 제럴드 포드와 로널드 레이건, 조지 H.W.부시, 밥 돌, 조지 W.부시의 선거캠프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로비스트를 지냈던 과거가 매너포트의 발목을 잡았다.

매너포트가 미 워싱턴DC의 두 로비회사인 '포데스타 그룹'과 '머큐리'를 친(親) 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지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이 이끌던 옛 집권당인 '지역당'과 가까운 비영리단체에 소개하는 등 지역당 정치자문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또 매너포트와 그의 참모 릭 게이츠가 2012∼2014년 지역당 지도자들에 대해 미 언론이 긍정 보도할 수 있도록 막후 로비를 벌였고, 2007∼2012년 지역당에서 1270만 달러(140억 3000만원)의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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