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만원씩 1년 납입(12만원) 후 성공하면 100% 수익인 24만원 돌려받아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금연에 성공한 주민에게 24만원을 지급하는 ‘금연펀드’ 사업을 추진한다.
금천구 보건소의 금연클리닉 등록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1만원을 1년 납입 후 금연에 성공하면 100% 수익인 24만원을 돌려준다. 중도 실패시 기존에 납부한 금액은 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된다.
금연펀드 재원은 금천구청역에 설치된 건강기부계단 기탁금을 활용한다. 건강기부계단 기탁금은 지역내 희명종합병원과 서울대효재활병원에서 계단 이용자 1명 당 10원씩을 기부·적립해 조성되고 있다.
구는 금연펀드 가입 후 니코틴 의존도를 평가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6개월 동안 금연상담과 금연보조제 등을 지원한다.
금연 성공 여부는 1년 후 모발 니코틴 검사를 통해 판정한다.
금연을 결심하고 금연펀드 가입을 희망하는 주민은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신청하면 된다. 펀드가입자 모집은 9월30일까지 선착순 50명이다.
지난해에는 금연펀드 참가자 60명 중 28명이 금연에 성공해 46.7%의 성공률을 기록한 바 있다.
금천구 보건소는 금연클리닉 뿐 아니라 사업장에 찾아가는 이동금연클리닉 서비스, 흡연예방교육 등 다양한 금연정책을 통해 많은 흡연자들의 금연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금천구 관계자는 “금연펀드를 통해 흡연자의 금연 동기를 유발하고 금연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다”며 “향후 주민의 만족도와 금연 성공률을 평가해 금연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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