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척추관절연구소 "도움된다"…관련 논문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기능성 베개가 목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까. 그 효과를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생한방병원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능성 베개가 '도움이 된다'고 결론 내렸다.
척추관절연구소 하인혁·이재환 연구팀은 2014년 6월부터 8월 사이 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성인 남녀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했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기상할 때 목의 통증을 VAS(Visual Analogue Scale)로 측정해 VAS 점수가 4 이상인 환자를 선정했다.
그 결과 입원 후 퇴원할 때까지 목의 통증과 기능회복에 있어 경추 기능성 베개 사용군에서 유의미한 호전을 보였다. 10㎝ 길이의 선 위에 0에서 10까지의 통증 수치를 나타내는 VAS의 경우 경추 기능성 베개 사용군은 사용 전 6.2점에서 퇴원 후 3.4점으로 통증이 감소했다. 반면 일반베개 사용군은 5.4점에서 퇴원 후 4.0점으로 감소해 기능성 베개군보다 좋아지는 정도가 덜했다.
목의 기능회복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인 NDI(Vernon-Mior Neck Disability Index) 또한 경추 기능성베개 사용군이 더욱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베개 사용군은 NDI 지표에 따라 41.48점에서 퇴원 후 31.09점으로 약 10P가 줄어들었다. 반면 일반베개 사용군에서는 39.51점에서 35.06점으로 약 4P가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재환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원장은 "연구 결과 경추 기능성 베개는 목의 통증과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가 있었다"며 "스트레스와 목의 통증은 수면 부족에 있어 가장 큰 원인인 만큼 수면의 질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절한 경추 기능성 베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목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 대상 기능성 베개의 단기 효과'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임상 및 실험의학 국제저널(IJCEM, International Journal of Clinical and Experimental Medicine)'에 실렸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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