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예상보다 광섬유 케이블 매설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기 때문이라고 저널은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통신 회사들이 더 빠른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구글의 프로젝트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미국 전역에서 1000개 이상의 도시가 이 프로젝트를 신청했으며 2012년 11월에는 캔자스시티에서 공사를 끝내고 서비스에 들어갔다.
또 로스앤젤레스 등 12개 지역에서도 사업이 계획돼 있다.
하지만 땅을 파고 광섬유 케이블을 매설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애초 예상보다 많고 시간적으로도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주의 새너제이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는 사업 포기가 확정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대신 구글은 무선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이미 매설된 케이블을 빌려 이용하거나 시 또는 전력회사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요청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저널은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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