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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직격탄 맞은 경남·울산..소비도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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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 위기에 고용·소매판매 모두 부진

올해 2분기 국내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정보그림=통계청 제공)

올해 2분기 국내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정보그림=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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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울산 지역 소매판매 동향(자료=통계청 제공)

2분기 울산 지역 소매판매 동향(자료=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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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올해 2분기(4~6월) 경남, 울산 지역의 소비가 직격탄을 맞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경남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1.2%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울산도 2.7%로 경남, 대구(2.6%)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거제, 통영 등 경남 지역과 울산에는 조선·해운 업체가 많이 분포돼 있다. 최근 구조조정 여파를 한몸에 받은 경남에선 백화점 소매판매가 1.5% 뒷걸음질 쳤다. 울산의 경우 백화점(-4.9%), 대형마트(-1.0%), 전문소매점(-0.1%) 소매판매 등에서 줄줄이 감소세가 나타났다.

경남과 울산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직전인 1분기에도 각각 1.0%, 1.1%로 뒤에서 1, 2위를 기록했다.

과거 경남, 울산 지역의 조선·해운사 직원들은 타 업종 종사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연봉을 받으며 활발한 소비 성향을 보였다. 그러나 현 구조조정 국면에서 이들은 고용 불안에 내몰린 처지가 됐다. 당연히 소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 에 따르면 경남(3.6%)·울산(3.9%)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0%포인트, 1.2%포인트 상승했다. 증가폭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7월 기준으로 보면 경남 실업률은 1999년 5.3% 이후 최고, 울산 실업률은 2009년 4.5% 이후 최고치다.

이로 인해 7월 국내 전체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5000명 감소하며 2012년 6월(5만1000명 감소) 이후 49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분기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에선 경남이 3.0%, 울산이 1.6%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울산 수치는 평균(3.7%)보다 한참 낮은 최하위였다.

한편 여전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효과로 올 2분기 제주의 소비와 서비스업생산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했다.

제주의 2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3.2%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6.0%)을 두 배 이상 초과했다. 서비스업생산도 1년 전보다 8.7% 늘어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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