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연초 이후 10.2% 하락하면서 코스피를 14.5%p 하회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예상보다 낮았던 2015년 배당성향 및 대구지역 부동산에 대한 우려가 주가 부진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1136억원, 8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13.8% 각각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비맘래 2분기 230억원 수준의 유가증권 관련 일회성 이익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순이자마진의 안정은 향후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DGB금융지주 2분기 실적의 중요한 특징은 순이자마진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업종 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익성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는 "지역 내 여수진 점유율을 감안할 경우 여전히 낮은 수준이나 향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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