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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과 머니②]펠프스 금 따자…언더아머 웃고 컴캐스트 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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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영 대표 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7일(현지시간) 금메달에 입을 맞추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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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진행되면서 관련기업들의 희비도 갈리고 있다. 스포츠의류 강자인 언더아머는 족집게 스폰서로 웃은 반면, 컴캐스트는 개막식 시청률 부진에 울상이다.

런던 올림픽 이후 은퇴 후 복귀를 선언한 미국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8일(현지시간) 남자 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그의 19번째 금메달이다. '수영 황제'로 불렸던 그의 복귀를 두고 '예전과 같은 실력을 보일 수 있을까' 하는 의혹의 시선도 있었지만 결국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다.
그의 성공에 기뻐하는 건 펠프스의 팬들만이 아니다. 펠프스를 후원한 언더아머도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심지어 언더아머는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가 아니다. 공식 후원업체들이 부담해야 하는 천문학적 금액을 내지 않고도,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들여 인상 깊은 마케팅을 한 셈이다. 펠프스는 접영 200m에 출전해 자신의 20번째 금메달에 도전하고 있어 언더아머의 광고효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언더아머는 실속있는 스포츠 마케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테판 커리, 골프의 조던 스피스 등 족집게처럼 우승 선수를 후원하며 높은 광고효과를 누린 바 있다. 이같은 안목 때문일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역시 언더아머를 맥도날드ㆍ나이키ㆍ비자ㆍ컴캐스트 등 4개 업체와 함께 올림픽 유망 종목으로 꼽기도 했다. 포천은 언더아머가 올림픽을 해외 시장으로 뻗어나갈 기회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언더아머와 함께 유망 종목으로 꼽힌 컴캐스트의 표정은 밝지 않다. 자회사인 NBC에서 중계한 리우 올림픽 개막식이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고작 265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2012년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던 런던 올림픽 개막식 시청자 수(4070만명)에 비해 35% 이상 감소한 수치다. 하계올림픽 기준으로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
이번 개막식은 삼바부터 보사노바까지 다양한 장르의 브라질 음악 장르를 전 세계인에게 소개했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경고 퍼포먼스를 기획해 교훈적 의미까지 전했으나 정작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끄는 데는 실패했다. NBC는 역대 최대인 77억5000만달러(약 8조58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032년까지 미국 내 올림픽 독점중계권을 확보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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