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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자폭 테러, 중국 투자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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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 사망, 100명 부상 참사…총리 권한 약화 예상

▲9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파키스탄 퀘타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켜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퀘타(파키스탄)=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한 파키스탄 퀘타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켜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퀘타(파키스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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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퀘타의 한 정부 운영 병원에서 8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70여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자폭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퀘타 시빌 병원의 응급실 입구에서 폭탄 조끼를 착용한 괴한 1명이 자폭했다. 사고 당시 병원에는 총에 맞아 숨진 빌랄 안와르 카시 발루치스탄주 변호사협회 회장을 조문하기 방문한 변호사들과 언론인 등 조문객 등 50여명이 찾아와 피해가 컸다.
구체적으로 어느 단체가 테러를 저질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파키스탄 탈레반(TPP)의 분파인 '자마트-울-아흐라드'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후 IS 연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IS의 순교자가 법무부 관리들과 파키스탄 경찰들이 많이 모인 행사에서 자신의 폭탄 벨트를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범인들의 테러 동기는 알수 없지만 파키스탄 관료들은 발루치스탄주가 중국의 투자를 많이 받고 있는 점이 타깃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아라비아해와 인접한 발루치스탄의 과다르에 항구를 조성하기 위해 수백억달러를 투자해왔다. 중국 정부는 신장자치구에서 발루치스탄주에 이르는 경제회랑을 건설해 중동산 석유 수송 비용을 줄이고 페르시안 국가들과 무역을 활성화 하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러현장을 찾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치안 강화를 지시했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대형 테러 사건이 건강악화와 비자금 조성 등으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는 샤리프 총리의 국정 장악력을 더 약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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