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이날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열린 서거 7주기 추모 평화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을 다녀온 뒤 이날 첫 공식 행보를 펼친 것으로, 대선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어 "'민주당 힘만으로 어려우니 반드시 야권통합으로 민주세력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꼭 정권교체 해 달라'는 말도 했다"며 "그러나 7년이 지난 오늘 3대 위기는 더욱 극심해졌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차마 김 대통령을 뵐 면목이 없고, 무덤에서 호통을 쳐도 할 말이 없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어 "이대로 허망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피 땀 흘려 이룬 민주주의, 경제, 남북평화의 공든 탑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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