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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맞은 유통가]'세계인의 축제'로 얼버무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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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사한 표현도 쓰면 안돼
공식 후원사만 마케팅 활용 가능

리우올림픽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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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하계올림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가 '숨은'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올림픽을 직접 언급한 보도자료를 발표했다가 급하게 취소, 수정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규제를 피해 최대한의 마케팅 효과를 얻기 위한 업계의 머리싸움도 치열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이라는 단어는 공식 후원사만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단어 사용을 열어둘 경우 일반 소비자들이 해당 업체를 공식 후원사인 것으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상표법과도 연결돼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교묘하게 스폰서인 것 처럼 광고를 하는 기업이나 브랜드를 단속한다.
규정에 따르면 오륜 심볼이나 올림픽이라는 명칭, 휘장, 모토, 상징물 등도 쓸 수 없다. 올림피아드, 올림픽 경기 등 유사한 표현도 안 된다. 제 31회 올림픽, 2016 리우 등으로 에둘러 설명하는것도 금지된다. 대신 "가자 리우로", "GO 브라질" 등 단순 지명을 활용한 표현은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LG전자가 '런던올림픽을 LG 스마트 TV로 즐기라'는 TV 광고를 내보냈다가 중단한 뒤 내용을 수정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도 제재를 교묘히 피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이를 가르켜 '앰부시(ambush) 마케팅이라고도 한다. 앰부시는 숨어서 은근히 마케팅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인의 축제' '스포츠 축제' '한국 선수단을 응원합니다'라고 에둘러 올림픽을 설명하며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한편, 이번 리우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는 한국의 삼성전자, 코카콜라, 아토스, GE, 맥도날드, 오메가, 파나소닉, 비자카드, P&G, 다우, 브리지스톤 등 11개 회사다. 이들 기업이 IOC에 지급한 금액은 11억달러(약 1조2200억원)로 추정된다. 이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앞선 런던올림픽 후원금 9억5700만달러(약 1조700억원)보다도 5.2% 많은 수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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