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셩그룹, 코스닥 입성한다
[아시아경제 이승도 기자] “문화·콘텐츠 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세계적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중국 완구 업체인 헝셩그룹의 후이만킷 대표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닥 시장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전략에 대해 “아동용품 사업 외에도 지적재산(IP) 기반의 라이선스, 스마트 교육, 3D 애니메이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헝셩그룹은 중국 푸젠(福建)성에 위치한 기업이다. 플라스틱 전동완구, 봉제완구 등의 제품은 국제 안전·품질 인증을 획득하고 디즈니, 마텔, 피셔프라이스 등 미국, 유럽의 글로벌 기업에 수출되고 있다.
헝셩그룹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회 연속 올림픽 마스코트 제작 기업으로 선정됐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2억원, 392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을 기록했다.
헝셩은 자체브랜드 ‘재짓(Jazzit)’을 중국 국영방송 CCTV를 통해 성공적으로 선보인 후 고마진 OBM(독자 브랜드 제조·판매) 제품의 비중을 65%까지 늘렸다.
헝셩은 아동문화 사업영역을 강화하고, 신성장동력으로 지능교육·스마트 완구 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한국의 로봇기술 기업인 로보티즈, 스마트블록 생산 기업인 모션블루 등과 협업을 통해 중국 완구와 교육 시장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최재원 헝셩그룹 한국지사장은 “중국이 최근 산아제한정책을 완화하면서 헝셩그룹이 주력으로 하는 완구사업과 아동용품 사업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로보티즈, 모션블루 등과 힘을 합쳐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피지탈 토이(Phygital Toy)'로 중국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헝셩의 코스닥 총 상장예정 주식수는 8073만5294주이며 이 중 공모 주식 수는 2000만주다. 주당 공모희망가밴드는 3400~5300원으로 총 680억~1060억원의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다. 헝셩은 3~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후이만킷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시설투자와 자체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상장을 중국과 한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