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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낸 아프리카TV, 주가는 꼭지?…임원들, 지분 속속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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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아프리카TV 임원들이 주가 상승세를 틈 타 보유 중인 자기 회사 주식 매도에 나섰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아프리카TV 임원 3명은 보유 중인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이들이 주식을 처분한 날짜는 공교롭게도 2분기 실적을 공시하기 하루 전일이다.
실적 공시가 되기 전날인 28일 이 회사의 최동근 상무, 박재근 이사, 홍승호 이사는 각각 보유 주식 중 6500주, 3500주, 5000주를 주당 3만450원에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6월말부터 2만원대이던 주가가 3만원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보이자 시장에 물량 부담을 주지 않고 차익실현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간외매매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분 매도를 통해 각각 1억9700여만원, 1억650여만원, 1억5200여만원을 손에 쥐었다.

지난 7월29일 아프리카TV는 2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생방송 증가 등에 힘입어 이 회사는 2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을 담은 보고서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아이템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광고 매출 확대로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낮은 기저 효과로 높은 실적 성장이 지속돼 실적 모멘텀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렸다. 흥국증권도 아프리카TV에 대해 콘텐츠 다각화와 함께 광고주들의 인식 전환으로 광고단가 상승 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임원들이 지분 매도에 나서자 현재 주가가 고점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회사의 고급정보에 가까운 고위 임원들이 회사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면 주가가 '꼭지'에 도달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실제로 임원들이 팔고 난 뒤에도 주가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은 경우도 많다"면서도 "아프리카TV는 본격적인 성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최근 주가가 상승하긴 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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