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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리우 성화 점화, 펠레 아니면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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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상징·주경기장과 인연 깊어

사진=펠레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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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 성화가 처음 등장한 근대 올림픽은 1928년 암스테르담 대회다. 당시에는 성화 봉송을 하지 않았다. 성화 봉송은 1936년 베를린 대회 때 시작되었다. 그리스 올림피아의 고대 올림픽 경기장부터 베를린까지 성화 봉송 경로를 따라 봉송 주자 3422명이 각각 1㎞씩 달렸다. 성화봉은 1936년 강철 및 무기 생산으로 잘 알려진 독일 회사 크루프(Krupp)에서 제작하였다.

1936년 8월 1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의 본부석 오른편 관중석 위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흰 운동복을 입은 청년이 모습을 드러낸다. 프리츠 실겐(Fritz Schilgen). 1906년 크론베르크에서 크론베르거 고등학교 교장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베를린올림픽이 열릴 때는 갓 스물이었다. 육상 중장거리선수인 그가 성화최종주자로 선택된 이유는 달리는 동작이 우아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신전에서 얻은 불씨가 젊은 청년들의 손에 이끌려 베를린까지 운반되니 그리스의 정신, 곧 유럽의 본질이 제3제국의 수도에 이식되어 성화로 활활 타오르는 것이다. 유럽, 아니 세계의 패권을 꿈꾸는 나치 제국주의의 본질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벤트였다. 베를린 올림픽의 성화 점화식은 정치적이며 몰염치하다는 점에서 1964년 도쿄올림픽과 더불어 최악을 다툰다.

특히 한국인에게 도쿄 대회의 성화는 불결하다. 1954년 10월 10일 도쿄올림픽경기장에 도착한 성화의 마지막 주자는 사카이 요시노리(坂井義則)다. 그는 원자탄이 떨어진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다. 일본은 사카이를 내세워 세계를 상대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 "우리는 비인간적인 원자탄 폭격의 희생자다. 그러나 살아남아 다시 일어섰다!"

리우올림픽의 성화대에 누가 점화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우 글로브', '플러스55' 등 브라질 언론은 '축구황제' 펠레(75)를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브라질의 전 요트 국가대표 선수인 토르벵 그라에우(56),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구스타보 쿠에르텐(40)도 후보로 거론 됐다.
펠레가 아니라면 이변이다. 그는 주경기장인 마라카낭과 깊은 인연이 있다. 그는 이곳에서 1957년 7월 7일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통해 브라질 국가대표팀으로 데뷔했다. 1696년 11월 19일에는 산토스 소속으로서 바스코다가마를 상대로 1000호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1971년 7월 18일 열린 유고슬라비아와의 경기를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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