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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서해대교 사고 막자'…모든 특수교에 주탑·케이블 모두 보호 가능한 피뢰설비 의무화

최종수정 2016.07.27 09:37 기사입력 2016.07.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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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특수교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

지난해 12월17일 현장 근로자들이 화재로 끊어져 교체한 서해대교 72번 케이블에 대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17일 현장 근로자들이 화재로 끊어져 교체한 서해대교 72번 케이블에 대한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12월3일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케이블에서 낙뢰로 인한 불이 났다.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지면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들을 덮쳐 1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이에 제2의 서해대교 사고를 막기 위해 앞으론 사장교 주탑과 케이블 등 주요부재가 모두 보호되도록 피뢰설비 설치가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열린 안전관계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낙뢰·화재 사고 대비 '특수교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해대교 사고 후 국토부는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산학연 전문가 태스크포스팀(T/F)을 지난 2월부터 구성·운영하는 한편 긴급 안전점검도 실시했다. 그 결과 낙뢰·화재 대비 및 위기대응 태세 등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났다.

우선 국토부는 '도로교 설계기준'을 개정해 주탑과 케이블 등 주요부재가 모두 보호되도록 피뢰설비를 설치하고 점검·관리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특히 60m가 넘는 주탑에는 상부 측면 보호도선을 설치하고, 사장교 최외곽 케이블에도 보호도선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교량 화재 위험도 평가 및 대응체계'를 개발해 교량별 화재발생 위험도에 따라 소방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기로 해다. 다만 사고가 발생한 서해대교는 내년 상반기까지 방수총과 포소화전을 우선 도입한다.

이와 함께 유지관리 방법과 위기대응 매뉴얼도 재정비한다. 교량 관리주체의 안전관리 및 사고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올 11월까지 초동대응과 우회·복구방법 등 특수교별 세밀한 매뉴얼 마련하고, 12월까지는 주요부재 점검 및 계측센서 운영방법 표준방안 마련해 배포하기로 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제2의 서해대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국토부를 포함한 도로관리청이 특수교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안전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안전은 국민생활과 밀접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써 국토부는 특수교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기반시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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