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뚱뚱해도 다리가 예뻐서 짧은 치마가 어울리는 여자."
여성이라면 누구나 희망사항이다. 예전에는 다리가 길고 날씬해 보이게 하는 시각적 효과 때문에 여성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하이힐을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편안한 착용감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이를 타깃으로 여성미를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단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여름 발목을 감싸는 스트랩 샌들이 유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신발브랜드 슈콤마보니의 와이드 더블 샌들을 구매했다.
장식이 전혀 없고 블랙 스트랩만으로 외관을 연출한 제품이다. 매장에서 제품이 품절돼 타 점포에서 공수해 택배로 제품을 받았다. 제품을 신어 보니 천연 소가죽으로 제작돼 착화감은 우수했다. 굽 높이도 4㎝로, 짧은 다리를 보완해 주기에도 충분해 보였다. 샌들을 신고 2~3시간을 걸어다녔다. 평소 일반 샌들을 신고 걸었을 때처럼 종아리의 땡김이나 부종이 덜했다.
슈콤마보니는 2003년 이보현 디자이너가 론칭한 신발 브랜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일본, 홍콩, 중국 등 19개국 유명 백화점 편집숍에도 입점해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4년 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제품 생산 시 '디테일'까지 신경쓴다면 성장세가 더욱 가파르지 않을까 싶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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