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화학 주가가 최근 2개월 사이 약 50% 급등하자 이 회사 최대주주의 5살 외손자와 생후 6개월 손녀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잇달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한 주식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2억1900만원. 김 회장의 외손자는 1만6950주(21일 종가 기준 11억6400만 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 회장의 생후 6개월 된 손녀는 이달 들어 3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도했다.
김 회장의 손녀가 이들 들어 3차례에 걸쳐 처분한 주식은 모두 3679주이며, 주식을 팔아서 손에 쥔 돈은 2억6013만원(매도 당일 종가 기준)이다.
김 회장 손녀는 올해 1월 태어났고, 김 회장은 지난 3월 14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중 2만3000주를 손녀에게 증여했다.
김 회장 손녀가 할아버지로부터 주식을 받은 날 종가와 매도한 날 종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익률은 49.8%에 이른다.
5월 중순 5만 원 내외에서 머물던 미원화학 주가는 최근 7만7000원까지 급등했다.
생활용품 및 세제 원료를 만드는 미원화학은 미원상사에서 분리돼 2011년 설립됐다.
전자재료 등 화공약품을 만드는 미원상사는 1959년 설립됐으며 현재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미원상사 최대주주인 김정돈 회장은 창업주의 장남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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