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서 스티커형으로…365일 24시간 상시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로 승부수
카드가 무한 변신하고 있다. 변화의 키워드는 '각종 제약으로부터의 탈출'이다. 타 금융사와의 경계도 없어지고,카드 발급과정에서의 시·공간적 제약도 파괴된다. 핀테크 열풍에 금융업을 넘어 정보기술(IT) 업체들까지 결제시장의 경쟁자로 자리매김하면서 카드사들의 생존 전략도 무한 변신중이다.
◆카드발급 365일 24시간 가능…시간제약 풀었다=카드를 발급할 수 있는 시간적인 제약 요소도 없어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상반기 중 365일 24시간 카드발급 체제를 구축했다. 이렇게 나온 상품이 탭탭카드. 3~6일 소요됐던 카드 발급 기일은 신청 다음날로 단축됐다. 카드 사용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탭탭카드가 출시된 지난 4월 이후 모바일로 카드 발급을 신청하는 고객이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야간 심야시간(오후 6시~다음날 오전 9시)에 탭탭카드를 신청한 신규 가입자는 전체 탭탭카드 신청자의 절반에 육박한다.
◆라이벌이 카드 한장에…각종 포인트·페이 묶은 카드 출시= 최근 금융사와 IT업계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각종 페이나 포인트 등 라이벌들을 한장의 카드에 묶어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금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카드는 아니지만 앞으로 O2O시장이 커지고 모바일 쇼핑이 활발해지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시장선점 차원에서 카드를 내놓은 만큼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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