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한약사회는 광동제약 비타500의 매출 조작 논란과 관련해 최근 전국 광역시도 약사회에 공문을 보내 피해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비타500 매출조작 논란은 이달 초 부산의 한 약국에서 올해 상반기 거래장과 거래원장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약국은 대조과정에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비타500의 약국 납품 물량이 실제 입고물량보다 많고 해당 대금을 결제한 적이 없는데도 현금으로 결제한 것을 파악했다. 첫 거래를 시작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매출 조작으로 발생한 결제규모는 20여만원 상당이었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약사회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약국과 동반자 관계를 통해 성장해 온 국내 굴지의 제약사가 이처럼 매출 실적에 급급해 장부 조작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사실은 약국에 대한 배신행위이자 대국민 기만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비타500 물량이 영업사원 1명당 월 1만~2만병에 달하며 차액을 약국 거래장에 적힌 숫자 조작을 통해 메우고 있다면 적어도 약국 1곳당 빠져나간 금액은 한 달에 수십 만원 상당일 것이고 이를 전국적으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라는 점에 경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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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는 전국의 개국 약사 회원들에게 최소 1년 치의 거래원장을 살펴 광동의 매출 조작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광동의 거래원장 조작여부를 확인하는 특별대책팀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은 김현식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일부 영업사원들이 영업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정도에서 벗어난 영업을 행해온 사실과 관리차원에서의 부실로 인해 해당 거래처에 물의를 일으켰다"며 철저한 내부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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