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5.8% 증가한 3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중 명예퇴직 비용 920억원을 감안할 경우 두 분기 연속 분기당 약 4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한 셈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1.6%의 대출성장을 기록하며 이자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44억원 증가한 1조2451억원을 기록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건전성 부문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6%, 연체율 0.57%를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각각 0.09%포인트, 0.25%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성동조선, SPP조선, 대선조선, STX조선 등 조선 4사의 여신을 제외했을 때의 비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성장세는 이광구 은행장 취임 이후 획기적으로 펀더멘털이 개선되며 나타났다"며 "하반기에도 기업가치를 높여 다소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가치와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아 성공적인 민영화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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