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위원회는 6월말 소규모 펀드의 수가 전분기말의 458개 대비 35.8%(164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공모추가형 펀드(1883개) 대비 소규모 펀드 비율은 15.6%로, 전분기말(22.8%) 대비 7.2%p 줄었다.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하는 52개의 자산운용사 중 25개사만이 목표비율(11%)을 충족했다. 27개사는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현대자산운용과 BNK자산운용이 소규모 펀드를 모두 정리했고 키움자산운용(47개), 삼성자산운용(46개), 미래에셋자산운용(45개), 한국투자신탁운용(43개) 등도 소규모 펀드를 대거 정리했다.
목표를 충족한 25개사 중 12개사는 소규모 펀드 비중이 7% 미만이고 나머지 13개사는 7~1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 미충족 27개사 중 9개사는 소규모 펀드 비중이 11~19%(올해 3월 목표)이나 나머지 18개사는 19%를 초과했다. 목표 미충족사 중 소규모 펀드수 상위 3사는 하나유비에스운용(63개), 대신자산운용(18개), IBK자산운용(13개)이다.
금융당국은 소규모펀드의 비효율성 해소 및 자산운용산업 신뢰회복을 위해 소규모 펀드 정리를 일관되게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9월말까지 7%, 12월말까지는 5% 이내로 소규모 펀드 비율을 줄이고 특히, 정리실적이 미흡한 18개사는 목표비율 충족 시까지 신규펀드 등록을 제한하는 등 소규모 펀드 정리를 적극 독려하고 ‘소규모펀드 정리 활성화 및 소규모 펀드 발생 억제를 위한 모범규준’은 내년 2월4일까지 연장 및 지속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