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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송마음이 서효원에 보낸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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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마음[사진=김형민 기자]

송마음[사진=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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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탁구 국가대표 서효원(29·렛츠런파크)에게는 천적 송마음(24·미래에셋대우)이 있다.

서효원은 "송마음과 국내대회서 셀 수 없이 자주 만났다. 상대하기 까다롭다. 송마음이 내 약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서효원은 지난 15일 경기도 양평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탁구대표팀 가상 실전경기에서도 송마음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이날 경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8월 6~22일)을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하기 위한 모의고사였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자신이 가장 약했던 상대를 골라 대결했다. 서효원은 송마음을 택했다.

서효원은 "올림픽 전에 송마음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 이기기를 바랐으나 훈련이 부족했던 것 같다. 올림픽 전에 숙제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송마음은 수비형 탁구를 하는 선수들에 강하다. 상대가 깎아 휘면서 넘기는 공을 받아서 공격으로 연결하는 기술이 좋다. 그는 "수비형 선수들에 지기 싫다. 평소 소속팀에서도 수비형 선수들과 훈련을 많이 하면서 대응법이 생겼다"고 했다.
서효원의 수비 탁구도 송마음 앞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송마음은 "(서)효원 언니가 키(159㎝)가 크지 않아서 공이 네트보다 많이 떠서 넘어온다. '화커트(탁구채의 앞면을 세워 네트 앞에서 공을 깎듯이 쳐서 넘기는 기술)'도 보완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마음은 지난 5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138위)에서 22위 안에 들지 못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한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서효원 등의 훈련파트너로 도움을 준다. 그는 "지금 (서)효원 언니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조급한 것 같다. 부담이 될 것이다. 결과보다 과정을 생각하고 한 경기씩 차분하게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서효원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 단식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작년부터 있었던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심해져 훈련을 한 달 간 쉬었다. 지난달 22~26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했다. 올림픽 전 남은 20일 안에 커트 기술과 단조로운 경기운영도 해결해야 한다.

서효원은 "팔꿈치는 이전보다 나아졌다. 내게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주문을 걸고 있다. 사소한 것부터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

탁구대표팀은 18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시작했다. 29일 결전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출국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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