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 코리아)가 국내 최초 캡슐 담배인 '켄트(KENT)' 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이날 오전 12시부터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켄트 컨버터블 6mg'의 가격을 기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200원 올렸다.
BAT코리아는 사천 공장에서 국내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지만 켄트는 싱가폴 공장에서 수입·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애연가들 사이에서 캡슐담배(가향담배)가 인기를 끌자 BAT코리아가 켄트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캡슐 담배의 높은 인기로 시장 점유율이 급성장하자 그동안 유연한 가격정책 행보를 보여왔던 BAT코리아가 빠른 가격정책을 선보였다는 분석이다.
BAT코리아는 켄트에 이어 지난달 대표 브랜드 '던힐'에 캡슐을 탑재한 '던힐 스위치'를 출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AT코리아 측은 "켄트는 유일한 수입제품으로 원자재값 인상, 인건비, 선박료 등 유통과정 중 가격 상승요인이 있어 18일부로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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