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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망명 요청 터키 군인들, 밀입국 혐의로 기소

최종수정 2016.07.18 05:25 기사입력 2016.07.1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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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터키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웃 그리스로 도망가 망명 신청을 한 터키 군인들이 불법 입국 혐의로 기소됐다.

독일 dpa통신은 그리스 ERT방송을 인용, 터키 군인 8명이 17일 밀입국과 항공 교통 규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16일 정오께 블랙호크 헬리콥터를 타고 그리스 북부 알렉산드루폴리스 공항에 착륙했고, 그 즉시 그리스 당국에 연행된 뒤 그리스 검찰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들을 태운 블랙호크 헬기는 터키군이 17일 밤 인계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소령 2명과 그 이하 계급의 장교들로 구성된 이들 터키 군인들은 그리스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으며, 그리스 당국은 터키 정부의 신병 인도 요구에도 불구하고 국제법에 따라 현재 이들의 망명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정부는 이들의 소환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메블류트 차뷰 터키 외무장관은 전날 "우리는 그리스 정부에 가능한 한 빨리 8명의 반역자를 송환할 것을 요청했다"며 그리스 정부로부터 이들이 조속히 터키로 돌아갈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스에 망명 요청한 이들 터키 군인은 당초 자신들이 '실패한 쿠데타'를 지지했다고 그리스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변호인은 자신의 의뢰인들이 쿠데타 시도에 연루되지 않은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병원 이송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에 포격을 받자국경을 넘어 그리스로 도망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들 터키 군인 8명은 오는 18일 그리스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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