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포함해 42명 사망
가디언에 따르면 16일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에) 굳건하게 버틸 것"이라며 "(적들과)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이번 쿠데타의 배후로 의심되고 있는 정적 페툴라 귤렌과 지지자들이 "국가를 배반했다"며 "아직 용기가 남아있다면 터키로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쿠데타 당시 에르도안 대통령은 휴가중이었고 입국이 지연되면서 영국 등으로의 망명설이 돌기도 했으나 6시간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시민들은 공항으로 몰려와 그의 복귀에 환호성을 보냈다.
유엔과 나토 등의 국제기구와 미국, 독일 등 주요국가 수장들은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고 민주적 절차로 선출되 에르도안 정부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앙카라 시내에서 쿠데타가 완전히 진압된 것은 아니다. 에르도안 대통령 역시 '작은 소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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