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인구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정부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적극 추진해 인구위기 극복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근무제도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확산해 일·가정 양립문화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저출산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우리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데 진력하겠다"며 "출산과 육아에 따르는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혼부부들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전·월세 임대주택 등 13만5000가구를 공급하고 주거자금 마련에 필요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것"이라며 "임신과 출산에 따르는 의료비를 대폭 경감하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황 총리는 "급속한 고령사회에 대비해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활기찬 노후를 실현해 나가겠다"면서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아울러 "고령친화산업을 육성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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