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재 인턴기자]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에 도입하기로 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지역이 경북 칠곡, 경기 평택처럼 지금까지 알려진 후보지가 아닌 ‘제3의 장소(영남권)’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여권 및 정부 소식통은 “한반도 동남쪽 후방 지역에 위치한 한국군 기지, 특히 방공기지(미사일기지)가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칠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지금까지 사드 후보지들을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평택, 칠곡, 전북 군산, 강원 원주 등 기존 미군 기지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사드 배치 후보지들이 거론돼 왔다.
하지만 칠곡·평택 등 해당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격렬히 반발하면서 정치적인 부담이 커졌다.
사드 배치 지역이 결정됐으면서도 공개를 하지 않는 데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후보로 거론된 지역에서 삭발 시위가 벌어지는 등 불필요한 국민적 갈등과 혼란이 커지는데도 발표를 늦추는 상황이다. 지난 9일에는 범국민 궐기대회가 3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칠곡군 왜관역 광장에서 달렸다.
김민재 인턴기자 mjlovel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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