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북한의 황강댐 기습방류에 대해 남북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큰 잘못이며 유감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6일 도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북한이 남북합의를 지키지 않고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은 큰 잘못이며 매우 유감"이라며 "남북합의를 지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도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아울러 군남홍수조절지에 재난 및 하천부서 담당자를 급파해 24시간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군남홍수조절지 남쪽에는 연천소방서 소속 10명을 긴급구조통제단으로 운영하고, 북부소방본부 특수대응단 6명과 소방헬기, 구조보트 등을 전진 배치했다. 이와 함께 고양, 파주, 동두천, 포천, 양주 등 인근 5개 소방관서 구조대원도 비상동원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도는 1일 3회 실시하던 임진강 유역 경보방송도 6일 오후부터 매시간 확대 방송하고 있다. 또 필승교 수위가 7.5m로 상승해 관심단계에 접어들면 재난지역 인근 기지국에 접속된 모든 휴대폰에 위험상황 문자를 발송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필승교와 군남홍수조절댐에 CCTV 및 수위감시시스템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 필승교 및 군남댐 위기경보는 수위에 따라 ▲초기인명대피경보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서로 격상된다. 관심단계가 되려면 필승교 수위가 7.5m에 도달해야 한다.
한편, 북한은 2014년 4월, 2015년 10월, 2016년 5월 등 3차례에 걸쳐 황강댐을 무단 방류했다. 2009년 9월에는 황강댐 무단 방류로 임진강 주변에서 야영하던 6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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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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