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3사는 이날 정부 발표 직후 "조선업의 특별고용지원업중 지정을 환영"한다며 "(조선 3사는 빠지더라도)협력사들은 지원대상이 되니까 다행"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또한 "대체 일자리 발굴과 전직 지원 등 실직자 개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들이 가동되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6500여개 조선업체와 1000여개 사내협력업체, 조선업 전업률이 50% 이상인 기자재업체 등 7800여개 업체와 그 근로자가 지원 대상이 된다. 지정기간은 7월1일부터 2017년 6월30일까지 1년간이다.
그러나 파업 준비에 돌입한 현대중공업과 그룹 계열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3사는 이번 1차 지정에서 제외됐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형 3사는 상대적으로 물량이 많이 남아있고 경영사항이 나은 편"이라며 "이후 경영·고용상황, 노사의 자구계획 이행의지와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내 2차로 추가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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